[브란덴부르크 협주곡] 제3번은 독주 그룹과 합주 그룹의 구별이 없기 때문에 엄밀하게는 합주협주곡이라 할 수 없으며 현악기들의 동질적인 울림이 돋보이는 작품이다. 바이올린과 비올라, 그리고 첼로가 각각 3성부로 나뉘는 다층적 성부 구조 덕분에 현악 앙상블의 풍부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이 곡의 매력이라 하겠다. 당당한 1악장에 이어 2악장에서 쳄발로가 짧은 카덴차를 연주하고 나면, 3악장에서 현악기들이 차례차례 주제를 모방하면서 활기차게 전개된다. [브란덴부르크 협주곡] 제4번은 겉보기에는 합주협주곡이지만, 1·3악장에서 독주 파트의 활약이 대단히 두드러지기 때문에 ‘독주협주곡’에 더 가깝다. 두 대의 리코더와 한 대의 바이올린이 독주자로 등장하는 이 곡에서는 특히 1악장의 독주 바이올린의 기교가 매우 화려해 종종 리코더를 압도하기도 한다.
[브란덴부르크 협주곡] 제5번 독주자들 역시 바이올린과 플루트, 쳄발로의 세 명이지만, 하나의 독주 악기가 다른 독주 악기들을 압도해버린다는 점에서 협주곡 4번과 비슷하다. 이 곡은 협주곡이라는 장르에서 처음으로 쳄발로가 주역을 맡는 독특한 곡으로, 곡의 첫 부분은 독주 그룹과 합주 그룹이 서로 대비되면서 합주협주곡과 같은 인상을 주지만 1악장 후반부에 무려 65마디에 이르는 화려한 쳄발로 카덴차가 있어 쳄발로 주자의 뛰어난 기량을 요하는 작품이다. [브란덴부르크 협주곡] 제6번은 현악 앙상블에서 결코 빠지는 법이 없는 바이올린이 전혀 편성되어 있지 않다는 점에서 음향적 독특함을 보여준다. 이 곡은 두 대의 비올라, 두 대의 비올라 다 감바, 첼로와 콘티누오 를 위한 작품으로, 고음악기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어둡고 중후한 느낌을 준다.
추천음반
바흐의 [브란덴부르크 협주곡]의 음반으로는 네빌 마리너가 지휘하는 아카데미 오브 세인트 마틴 인 더 필즈의 음반(Philips)이 추천할 만하며, 고악기 연주 단체들의 음반들 중에서는 경쾌한 리듬이 강조된 트레버 피노크와 잉글리시 콘소트의 음반(DG)과 독주자들의 기량이 매우 뛰어난 조르디 사발과 르 콩세르 드 나시옹의 음반(Astree), 존 앨리어트 가디너가 지휘하는 잉글리시 바로크 솔로이스츠의 음반(SDG)을 추천하고 싶다. |
안상호 2013.07.05 09:01 댓글
네. 특집입니다.
바흐 최대 걸작입니다.
유명한 건 3번 5번?
하지만 나머지 1, 2, 4, 6번도 좋습니다.
이무지치 음원을 소장하고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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